인도네시아, 롬복 섬 인근에 있는 또 다른 작은 섬 길리메노(Gili Meno)입니다. 길리메노에 대해서는 몇 차례 포스팅을 했었습니다만, 남은 사진들이 있어서 한꺼번에 모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이후로는 또다른 작은 섬들, 길리 아이르(Gili Air)와 길리 트라왕안(Gili Trawangan)에 대해서 소개하는 포스팅을 준비하도록 할게요.
이전에도 얘기했듯이 '길리메노'는 무척 한가롭고 평화로운 섬입니다. 걸어서 1~2시간 정도면 섬 한바퀴를 돌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매우 작지만, 부드러운 해변의 모래와 깨끗한 바다는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저렴한 숙소도 꽤 많은 편인데요, 대부분이 위와 같은 방갈로 형태입니다. 1박에 우리 돈으로 한 2~3만원 정도 할 거예요. 시설은 좀 열악한 편입니다. 샤워기를 틀면 바닷물이.. 그래도 뭐 싸니까.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숙소 바로 앞이 바다랍니다. 아침에 일어나 문을 열면 눈 앞에 쫙 펼쳐진 바다.. 상상만으로도 짜릿하지 않나요?
해변을 따라서 몇 개의 레스토랑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그냥 조용히 바다를 바라보며 맥주를 마시고 커피를 마시고 책을 읽고 그러다 잠이 들고.. 이곳에만 오면 사람들이 무척 게을러집니다. 실제로 오후 늦게까지 낮잠 자는 사람들이 무척 많습니다.
해변의 뒤 쪽으로는 작은 상점들이 있는데, 과일이나 생선도 구입할 수 있고, 간단한 생필품과 군것질도 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없는 게 더 많죠..
다양하게 준비된 레스토랑 메뉴. 알록달록 한 것이 참 예쁘죠? 하지만, 재료가 없어서 안 되는 메뉴가 더 많아요. '되는 음식은 뭐가 있나요?'라고 물어보는게 더 빠릅니다.
길리 트라왕안과 마찬가지로 거리엔 고양이들이 많은 편입니다. 아주 게으른 고양이들. 요놈의 시키들.
섬의 북쪽 부근에 있는 레스토랑. 생과일 쥬스를 꽤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해변의 또다른 레스토랑. 럭셔리와는 조금 거리가 멀지만, 이런 촌스럽고 꾸밈없는 모습이 바로 이 섬의 매력입니다.
저기 바다 너머로 보이는 섬이 바로 '길리 아이르' 라는 섬이에요. 길리 섬들 사이의 바다는 사진에서 보듯이 무척 깨끗하고 아름답습니다.
커피는 우리 돈으로 500원. 오른쪽에 보이는 커플은 저렇게 한참을 있다가 가더군요. 여자 분은 바로 이 분입니다.
길리메노 해변에서 보이는 '길리 트랑완'.
지금 둘러보고 있는 이 길리메노 섬 보다 좀 더 크고 여러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유럽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무척 좋은 곳이에요.
길리메노의 선착장. 나무에 저렇게 예쁜 간판을 달아 놓았습니다.
선착장에는 달랑 저 매표소 건물 하나. 아주 귀엽네요.
롬복 섬을 잇는 배는 하루 2편 있습니다만, 출발인원이 20명 미만일 경우 운항이 캔슬됩니다.
'롬복 섬', '길리트라왕안', '길리아이르', 그리고 이곳 '길리메노' 까지, 대부분이 저런 배를 타고 다니는데, 주변 풍경이 무척 아름답기 때문에 이동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배를 타기위해 이동하는 여행객들. 떠나는 뒷모습이 왠지 아쉬워 하는 것 같죠?
배를 기다리며 아이들이 수영을 하네요. 이날은 바람이 세서 파도가 좀 있는 편이었습니다만, 수심이 얕기 때문에 아이들도 안전하게 놀 수 있습니다.
선착장 주변에는 이 섬의 유일한 이동수단인 마차가 대기 중입니다. 짐이 많아서 고민이라면 마차를 이용하면 됩니다.
한 레스토랑에서 전통뮤직쇼가 있다고 나무에 전단지를 붙였습니다. 저거 손으로 다 직접 그려서 복사한 거예요. 그림을 못 그려서, 얼핏보면 헬스장 광고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맨발로 걸어다니는 게 더 편합니다.
이건 무슨 꽃일까요?
남쪽으로 쭉 내려가면 이런 멋진 길도 만날 수 있습니다. 한국의 가을 거리 같아요.
석양이 질 무렵입니다. 해변에서 낮잠을 자던 한 여행객은 지금 일어났습니다. 밤에 어떻게 자려고..
제 생각입니다만, 길리메노는 우리가 상상하던 멋진 열대 섬의 이미지와 가장 흡사합니다. 깨끗한 바다와 조용한 해변, 느긋함과 여유로움, 적은 여행객들(한국 여행객들은 찾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섬이 무척 작은 편이고, 몇 없는 유흥시설(?)도 밤 늦게까지는 영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활동적인 사람들에겐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대신 아무것도 하지않고 아주 마음껏 게으름을 부리고 싶은 사람들에겐 사람들에겐 이만한 곳도 없지 싶어요.
다음에 다시 한번 '길리메노'에 갈 일이 있으면, 숙소리뷰 위주로 관련 사진과 포스팅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들어가는 게 쉽지만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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