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리조트 '롬복 홀리데이'
허니문을 위한 전용숙소네, 가족여행을 위한 최적의 리조트네, 하며 숙소의 전문성을 내세우는 요즘의 추세이지만, 진득하니 오래가고 정감 가는 곳은 역시 누구나 무난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들이 아닐까?
허니문 전용이라는 이름 하에 부대시설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고, 가족들을 위한 최적의 리조트네 어쩌네 하더니 여기저기에 꼬맹이들이 득실득실 울어대면 짜증도 이런 짜증이 없다.
이봐, 김사장.. 이거 왜 이래? 우리가 한 두 푼 주고 여행 왔어? 즐길 건 즐길 수 있어야지. 안 그래?
그럼요, 사모님. 지당하신 말씀이셔요.
가장 평범한 것이 가장 좋은 것.
롬복 홀리데이 리조트는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리조트다.
바꿔 말하면 평범하다는 것이고 기본에 충실하다는 것. 하지만, 덕분에 누구든지 이곳에선 평균 이상으로 만족할 수 있다. 누구에겐 백점 짜리, 또 다른 누구에겐 빵점 짜리 리조트가 아닌, 누구에게나 평균이상의 만족도를 제공하는 리조트.
레디가 뭔 말을 하고 싶어하는 지 감이 오실랑가 모르겄네.
위치
=
홀리데이 리조트는 롬복 슬라파랑 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25~30분 정도 떨어진 '망싯비치(Mangsit Beach)'에 자리하고 있다. 셍기기 비치에서 북쪽으로 좀 더 위 쪽에 자리하고 있는 비치인데, 통상적으로 망싯비치도 셍기기 비치로 포함시켜 말하곤 한다. 바다와 해변은 아래쪽(메인 거리쪽)보다 좀 더 한산하고 깨끗한 느낌.
요런 바다.
시내와의 거리, 즉 셍기기 메인거리까지는 택시로 약 5분 정도 걸리는데, 호텔 바로 맞은 편에 블루버드 택시가 항상 대기 중이므로 이동에는 큰 불편이 없어 보인다. 택시가 필요할 때는 리셉션에 얘기만 하시면 된다. 택시비는 Rp 15,000~20,000 정도. 미터기는 기본적으로 콜비가 포함된 요금에서 시작한다.
리조트 리뷰
고가의 카메라와 렌즈, 과도한 뽀샵 등으로 과하게 포장된 이미지는 여행객을 기만하는 사기행각의 일종이라 생각하는 바, 본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들은 '캐논 익서스 75' 똑딱이 카메라를 이용하였다. 지금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똑딱이 카메라 정도의 수준이라 보시면 된다. 또한 보다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리뷰를 위해 보정을 최소하 하였다. 고로 사진이 후져도 좀 이해해 주시길.
자, 지금부터 따뜻한 레디 손 꼭 잡고 따라오시길..♡ 호텔부지가 넓어서 여차하면 길 잃어버릴 수도 있어. 남자 분들은 대충 뒤에서 멀리 따라오시라. 붙어다니면 서로 덥고 짜증나는 거 잘 알잖아.

리조트에 들어가기 전에 리조트 지도부터 펼쳐보도록 할까?
우리는 먼저 '로비'로 들어가서 세 개의 레스토랑을 차례로 살펴본 뒤, 각 객실(오션뷰 룸과 비치 방갈로)을 살펴볼 것이다. 그 후 수영장과 해변 그리고 스파센터를 방문해 볼 것인데, 몇몇 부대시설과 그림에 표시되지 않은 몇가지 코스는 생략하도록 하겄다. 너무 다 까발리면 나중에 재미없어.
1. 로비
손님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로비. 로비가 멋지면 일단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
로비 저 너머에는 파란 바다가..
저기 보이시나염?
로비의 모습.. 로비 한 복판에 시골스런 정취를 내는 버루각(정자)가 떡하니 자리하고 곳곳에 예쁜 디자인의 소파를 배치하여 투숙객 누구나 부담없이 쉴 수 있도록 꾸몄다.
수영장 쪽에서 바라 본 로비의 모습.
로비의 리셉션(왼쪽)과 투어 데스크(오른쪽)
여러분들은 리셉션에서 체크인 수속을 밟을 터인데, 투숙객들은 체크인 시 미화 100불 정도의 데포짓을 걸어야 한다. 여러분들이 호텔에 머무르는 동안 주문해서 먹는 음식이나 기타 비용들은 체크아웃 시 이 데포짓 금액에서 제하게 되고 남는 금액을 돌려받는 것인데, '신용카드 데포짓'보다는 현금으로 하는 것이 좋다.
혹시 모르잖아, 나중에 문제 생길지..
호텔에 있으면서 데포짓 금액인 100불 이상을 쓰게되면 어떡하냐고?
추가된 금액만큼 또 내면 되는거지 뭐.
투어 데스크에서 신청하는 투어 프로그램들은 호텔에서 직접 주관하는 것이 아니고, 외부업체에서 별도로 운영하는 것이다. 그래서 간혹 황당한 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아침 일찍 방으로 전화가 와서 '좀 있으면 길리 투어를 나가는데, 지금 당신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출발 못하고 있다. 빨리 와라..(영어로..)' 라는 말을 하는 경우가 있는 것. '이건 뭐지, 어쨌든 늦었으니 빨리 가자.' 하는 심정으로 나가게 되면 영문도 모르고 생판 모르는 여러사람들과 함께 '길리'로 출발하게 될 수도 있다. 참고하시라.
2. 레스토랑
홀리데이 리조트는 총 3개의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다. 꽤 많지? 그만큼 메뉴 선택의 폭이 넓다는 말씀. 입맛대로 고르시면 되겄고, 가격도 호텔 치고는 크게 비싼 편이 아니다.
첫 번째.. 보통 아침뷔페가 이루어지는 '린자니(Rinjani) 레스토랑'
조식뷔페는 꽤 잘 나오는 편. 아침에 길리 투어를 나간다면 빵조각 몇 개를 챙겨가도록 하자. 스노쿨링 때 빵조각을 물속에서 뿌리면 주변으로 물고기들이 마구 몰려든다. 물고기 징그러워서 싫은 사람들은 그런 짓 하지말고. 깜짝 놀라니까.
두 번째.. 스테이크 등과 같은 웨스턴 메뉴가 주를 이루는 '겍코(Gecko) 레스토랑'
이곳은 저녁시간에만 이용할 수있다. 대낮부터 고기 썰면 좀 더부룩 하잖아.
세 번째.. 카양안 레스토랑 (KA sea Dining)
해변 그리고 수영장과 인접한 곳에 자리한 카씨 레스토랑. 점심 이후부터 밤까지 오픈한다. 점심 때는 샌드위치 등을 비롯한 간단한 스낵을, 저녁 이후로는 뷔페나 디너 등을 주로 즐길 수 있다. 인도네시안 메뉴부터 웨스턴 메뉴까지 다양한 음식을 고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밤에는 꽤나 로맨틱하게 탈바꿈한다.
3. 객실
홀리데이 리조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몇 층일까요?

정답은 2층.
2층 이상의 건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호텔 부지가 넓기 때문에 굳이 높게 올리지 않아도 충분한 객실 수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 보통 하나의 건물에 4개의 객실이 함께한다.
객실 타입은 총 4가지.
1. 가든샬렛 2. 오션뷰 룸
3. 비치 방갈로 4. 패밀리 아파트먼트
요금은 여기를 참고하시면 된다. 요금 보기(새창열림)
우리가 볼 객실은 오션뷰 룸(Ocean View Room).
'가든샬렛'과 '오션뷰룸'은 전망의 차이일 뿐 객실 내부 구조는 모두 동일하다. '방에서 바다 보이는게 뭐?' 와 같은 마인드의 무덤덤한 바닷가 출신들은 '가든샬렛'을 선택하셔도 되겄다.
자, 들어가 보자. 오션뷰 룸..
요렇다.
화려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밋밋하지도 않은 깔끔한 스타일의 내부.
주황색 톤을 주로 이용하여 밝고 캐주얼한 느낌이 든다.
미니바(객실에 비치된 미니 냉장고)와 커피 포트기. 그리고 티타임을 즐길 수 있도록 간단한 티와 커피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미니바는 기본적으로 모두 텅! 비었다.
그러니 체크인 전에 수퍼마켓에 들러 음료와 생수들을 사서 채워 넣도록 하자. '넌 누굴 닮아서 그렇게 게을러 터졌냐'는 소리를 엄마에게 종종 듣곤하는 귀차니즘 환자들은 하우스키핑(House Keeping)에 얘기해서 미니바를 채워달라고 하면 된다.
하지만, 외부에서 사와 채워 넣는 것이 훨씬 저렴하게 먹히니, 밑빠진 독마냥 끝도 없이 음료를 비워대는 음료수 킬러들은 참고하시길 바란다.
오션뷰(가든샬렛) 욕실의 모습
옷장 안에는 금고와 우산이 비치돼 있다.
가든샬렛에는 금고가 없다. 오션뷰 룸에만 비치돼 있으니 귀중품은 리셉션에 맡기도록 하자. 우산은 한 개. 비오는 날 짝궁이랑 싸운다면 한 사람은 비 맞고 돌아다녀야지 뭐. 그러니 싸우지 말자.
우산 옆 바구니는 세탁물을 넣는 곳. 세탁물을 벗어다가 저기에 넣어놓으면 싹 빨아서 가져다 준다. 물론 유료.
테라스의 티테이블과 객실 내 테이블
오션뷰 객실의 경우는 테라스에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가든 샬렛에서는 바다가 안 보임.
여기는 비치 방갈로(Beach Bungarow).
바다와 가장 가까이 마주하고 있는 단층 객실이다.(2층 건물 아님). 여기가 어딘지 헷갈리는 분들은 아까 봤던 리조트 지도에서 해변과 가장 가까운 곳의 건물을 살펴보시라.
내부 비치품들도 일반 객실보다 한결 고급스럽다. 침대에는 캐노피가 설치돼 있어 허니무너들이 자주 이용하는 객실이기도 하다.
커피포트와 개인금고. 음료수 사러 수퍼까지 가기엔 밤낮으로 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은 허니무너들을 위해 미니바는 보통 채워져 있다. 세심한(?) 배려..
욕실은 반 야외형태다. 제법 운치가 있다.
패밀리 아파트먼트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다. 레디 생각에는 도로 건너편에 자리한 패밀리 아파트먼트(2개의 방과 객실을 갖춤)를 이용하기 보단, 오히려 두 개의 '가든샬렛'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레스토랑에 밥 먹으러 갈 때마다, 수영장에 갈 때마다 찻길 건너서 갈 생각하면 좀 그렇지 않나?
4. 기타 부대시설
홀리데이 리조트는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었다. 밖에 한번 안나가고 리조트 안에서만 생활한다 해도 크게 불편할 것이 없다.
어쩌다 보니 대한민국 국민 브랜드가 되어버린 '폴로(POLO)'와 '다이빙 센터'

종아리 근육 강화를 위한 자전거 트랙킹을 즐길 수도 있고..
두 팔로 기물을 옮겨야 하는 대형 체스게임과 탁구
게임코너에서 친구와 연인들과 함께 다양한 게임도 즐겨보자.
비지니스 센터의 인터넷을 이용하여 '꺄르르~ 우리 재밌게 놀고 있어요♥' 라고 '싸이'에다가도 올려보기도 하고..
5. 수영장
롬복 홀리데이 리조트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수영장. 바다가 보이는 넓은 수영장 주변으로 선베드가 비치돼 있어 우리가 꿈꾸던 열대분위기를 만끽해 볼 수있다.
저기 뒤로 바다가 보이지?
많은 수의 선베드.. 충분히 많으니까 언제 자리날까 하며 마음 졸이지 않아도 된다. 여차하면 두 개 끌어다 붙여 포카판이라도 열어보자.
수영장과 이어진 좌측의 카양안 레스토랑.
그리고 풀바(Pool Bar).. 수영장에 몸을 담그고 음료를 주문해 보자.
공 하나만 있으면 수구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촌스럽게 집에서 혹은 객실에서 가져온 수건을 쓰는 것이 아니라, 무료니까 이곳에서 수건을 대여하시라. 객실번호만 적어주면 된다. 기타 워터 스포츠를 즐겨보고 싶다면 이곳에서도 신청 가능하다.
수영장 주변의 넓은 부지로 조깅 코스도 마련돼 있다. 바다를 보며 달려! 힘껏 달려!
해변에 나가 바다 구경 좀 하고 싶다고?
그러시든가..
여긴 어딜까?
'비치 스파센터'다. 스파센터 유리에 비친 바다의 모습이 무척 아름답다.
기리로카(Giri Loka) 스파센터
이 밖에 '거북이 해쳐리', '승마', 아이들을 위한 '키즈클럽', '테니스 장' 등등 다양한 부대시설과 즐길거리들이 준비돼 있으니 스크롤의 압박과 다 보여주면 나중에 재미없다는 생각에 여기에서 생략한다. 스스로 찾아 즐기는 것도 큰 재미일 터. 알아서 노시길!!
끝마치며
호텔에 크게 개의치 않는 여행자들이 있다.
머리 아프게 이것저것 재가면서 호텔 선택하긴 귀찮으니 적당한 요금에 적당한 수준만 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여행자들.
롬복(LOMBOK)이라는 동네를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벅차니 호텔은 그냥 알아서 적당히 추천해 달라고 레디에게 말하는 사람들..
홀리데이는 그런 사람들에게 적당한 리조트라고. 누가 와서 머물더라도. 어떤 목적의 여행이더라도.
어쨌든 이래저래 적당한 리조트라고 이 연사 이 연사 두 손 높게 펼치고 열렬히 외쳐보는 바이다.
끝.
Photo, Written by 롬복의 꽃미남 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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